당신은 꼭 필요한 사람인가요?

인공지능(AI)와 인간

지난 3월, 바둑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저도 손에 땀을 쥐고 관람할 정도로 알파고(구글딥마인드가 만든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와 이세돌의 대결은 세기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당연히 인간이 이길 것이다-라고 생각했었지만 예상외의 접전과 결국은 알파고가 승리를 거두면서 우리들에게 많은 충격을 주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세돌 알파고 대국. (사진 : 한국기원 홈페이지)
이세돌은 ‘인간(인류)가 패한것이 아니라, 이세돌이 진 것이다.’ 라고 말하기는 했지만 우리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우리나라에 때아닌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의 열풍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세기의 대결 이후에 국내에서 여러 인공지능 관련 토론회가 개최되는 등, 꾸준히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죠.
정말 많은 칼럼과 기사들이 쏟아졌는데요, 그 중 몇 개 살펴보셔도 좋겠습니다.
가장 먼저 관심을 불러일으킨 주제는 ‘직업’, ‘교육’ 이었습니다. 물론 번역/소개/공유가 다수 되었던 ‘왜 인공지능을 경계하라고…’ 글과 같이 거시적(?)으로 다룬 글도 있지만, 아무래도 당장 10년 정도를 봤을때에는 직업/교육/경제환경이 가장 피부에 와 닿았나봅니다.

대체 불가능한 사람

산업혁명 이후 기계 노동력에 의해 사람의 역할이 대체되더라도 우리는 ‘생각은 사람이 하지 않나?’을 믿어 왔는데 , 이제는 (기계/컴퓨터에 의한)인공지능에 의해, 흔히 ‘화이트 칼라’라고 불리는 지식노동자 계층도 대체될 것이라는 두려움이 현실적으로 다가왔기에 직업과 교육에 대한 의견들이 제일 처음 나왔다고 봅니다.
창의성 부분도 염려 놓고 계시기에는…^^
그림 그리고 작곡하고…예술에도 인공지능 등장 / YTN

https://youtu.be/KhmBGCVWVe4

미래에 인류에게 부(富)가 적절하고, 최소생활비가 모두 지급된다던가(^^)하면, 모든 일은 기계와 인공지능에게 맡기고 사람은 창조적 놀이만 하면 된다! 라는 주장도 있지만, 아직 불안하긴 한데요.
06370396(2)저는 여기서 누구도 대신할수 없는 존재가 되라고 말하고 있는 책 <린치핀>이 떠올랐습니다.
책에서는 여러가지 이야기가 다루어지지만, ‘교육’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하는데요.
저도 ‘부품화’를 위한 교육을 받은 입장이다보니,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단순한 지식전달과 정답을 요구하고 있는 오늘날의 수업방식은 다가올 인공지능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과는 거리가 멀어보이고, 학생들은 질문하기를 포기했고, 학교와 선생님은 정해진 답을 원하고 있고….이처럼 획일화된 교육을 통해 시키는 대로 잘하고 예상 가능한 결과를 만드는 사람은 훗날 인공지능에게 대체 당할 수 있겠죠.
뭐….사회의 부품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말입니다.
이제 그럼 책 속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린치핀(Linch Pin)

어느 누구도 거대한 기계의 톱니바퀴가 되기 위해 태어나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모두 톱니바퀴가 되도록 ‘훈련’받았다.
이제 톱니바퀴가 되지 않아도 살 수 있는 방법이 생겼다. 린치핀이 되는 길을 따라 한걸음씩 나아가는 것이다. 린치핀이 되는 첫 단계는
반복하다보면 누구나 잘할 수 있다. 예술, 관계 맺기의 재능에 주의를 기울인다면 매일 조금씩 스스로를 대체 불가의 존재로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세스고딘 <린치핀> 中…
학교에서도 마찬가지로 누구도 본인을 대신할 수 없는 능력을 키워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 ‘린치핀’ 이 되는 방법을 가르쳐 주어야 겠죠. 그 방법은 의외로 특별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매번 들어왔던 당연한 것들이죠.
바로 개개인의 창의성, 문제 해결력, 공감능력 입니다.  교육 시스템에서 사라진 이 당연한 것들이, 이젠 다가올 미래에 가장 중요한 핵심적인 역량이 되었어요. 실제 사람인(취업포털사이트)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인간이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체할 수 없는 이유들도 위와 같습니다.
그리고 세스고딘이 말하고 있는 린치핀으로서 능력과도 직결되고 있죠.
  • 인간의 감정과 공감능력
  • 대인 커뮤니케이션
  • 융통성
  • 창조, 직관력
저자는 린치핀은 누구나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예를 들어 만약 나의 친화력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으로 고객들의 발걸음을 내가 일하고 있는 가게로 돌릴 수 있다면 린치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가게에서 고객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건 ‘나’ 말고는 없으니까요. 내가 가게의 중심 즉, 핵심인재가 되는 거죠.
자본주의라는 기계 속에서 톱니바퀴가 아닌, 대체 불가능한 사람이 되라는 메시지는 다가올 인공지능시대에도 통하는 목소리라고 생각합니다.  톱니바퀴는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죠. 책 ‘린치핀’은 꼭 필요한 사람이 되기 위해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을 색다른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주었습니다.  더 이상 신분상승이나 자아실현이 아닌 ‘생존’을 위해 공부 해야 하는 시대에 한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___^
끝으로 ‘린치핀’의 실물을 보고 싶으신 분을 위해 사진 하나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Linchpin / 린치핀

Image

기본 정의 : 과거 마차의 바퀴가 바퀴축으로 부터 바깥쪽으로 빠지지 않도록, 바퀴 중심부의 바퀴축이 꽂혀있는 부분에 찔러 넣어 고정하는 핀

새로운 정의 : 세스고딘에 의하면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꼭 필요한 존재, 조직의 핵심인재’를 부르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