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일  VS  해야 하는 일 – 책 : Act Big, Think Small 을 통해서…

‘(A)열정을 따라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해야하는가?’ 아니면
‘(B)해야하는 일, 돈 되는 일, 하고 싶지 않아도 잘하는 일을 해야하는가?’

이 주제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항상 이야기 되고 있습니다.
조금 다른 비교이기는 합니다만, 어떤 위키사이트의 ‘하고 싶은 일, 잘하는 일‘ 에서는 김제동이 이 주제는 ‘영원한 숙제’라고 말했다고 하더군요.

사실 이런 주제에 답이 있겠는가만은, 감히 ‘답’이라고 이야기 하자면, ‘당장은 해야하는 일, 돈 되는 일, 잘하는 일부터 시작해서, 열정을 구체적으로 찾아가면 된다.’를 답으로 하고 싶습니다.

양쪽 대충 섞어서 물타기 하는 것 같다고 하실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종종 우리가 ‘답’이라고 생각되는 것이, ‘모 아니면 도’ 처럼 딱 부러져 줘야 맘에 들기마련이라, 이 답은 답이 아닌 것 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결국은 하고 싶은 것은 대부분 돈 벌이가 안된다. vs 돈 벌이가 되는 것은 하고 싶은 것이 아닌 경우가 많다. 의 문제라고 생각하는데요, 그 어느것 부터 시작해도 사실 큰 상관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책 ‘Act Big, Think Small’ 에서는, 이것을 다소 전략적(^^)으로 풀어놓은 것 같습니다.

잠시 한가지만 절대적 ‘답’이라고 했을 경우의 문제점만 생각해보고 넘어가겠습니다. 아마 모두들 생각 많이 해보신 내용일 겁니다.

A – 열정을 따라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해야하는가?

  • 실패로 부터 배우면서 가는 개인의 끈기가 없으면 꿈을 조기에 접어버리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 먹고사는 문제가 기본적으로 해결 안되면, 주변에 민폐(?)를 많이 끼치게 됩니다.
  • 귀가 얇거나, 대한민국 ‘스탠다드’ 라는 것의 압력을 못이기면 또 바로 접히게 됩니다.

B – 해야하는 일을 하는 가?

  • 재능갈취(재능기부 말고…)나 열정페이의 희생양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바꿔 말하면, 좋아하는 것을 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은 싫은 것 억지로 하면서 돈을 버는데, 너는 어떻게 그럴 수 있냐? 그러니 좋아하는 것 하는 만큼 덜 받거나 공짜로 해달라’ 라는 논리에 피해를 입습니다.
  • 행복을 유예한다고나 할까요? 나중에….라고 하다가, 죽을 때 까지 하고 싶은 것을 못하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책 – ACT BIG, THINK SMALL 에서는…

다르게 생각해보면, 이 책은 위에서 이야기하던 주제에 대해서 ‘매우 약아 먹은 생각’을 전개한 책입니다. 전략적으로 관련된 실력을 잘 포장되어 보여질 수 있게끔 빨리 다져 놓고, 그 다음부터는 어느정도 협상(?)을 하면서 원하는 것을 얻어가다 보면 금세 하고 싶은 일 중심으로 하게 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매우 압축해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1. ‘열정’이라는 것에 무작정 속지 말라.

‘열정만 따르는 것’에서, ‘열정’이 진짜 스스로 생긴것인지, 아니면 주변의 영향을 받아서 생기는 것인지를 생각하보라. 아마도 하다보니 열정이 생긴 것일 게다. 그러니 ‘내 열정에 맞는 무엇’을 그저 찾기만 하면서 지금의 것을 소홀히 하는 것을 관두어라.

2. 해야하는 것 또는 잘하는 것 부터 시작하라.

일단 ‘일을 잘하는 것’ 부터 생각하라. 그리고 하다보면 열정에 맞는지 아닌지는 물론, 더 새롭고 원대한 꿈/열정을 찾게 될 것이다. 그렇게 쌓은 업적을 ‘커리어 자산(경력 자산?)’이라고 부르는데, 당신이 꿈에 더 다가설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그러니 ‘열정마인드’ 말고 ‘장인마인드’ 를 갖추고, ‘경력의 사다리’를 계획하고 그에 맞춰 차근차근 경력/업적을 쌓아라.

3. 어느정도 경지에 오르면 ‘자율성’을 확보하기 시작하라.

이 ‘자율성’을 얻는 것은 ‘하고 싶은 일’을 하게 되는 첫 단추다.

장인마인드로 성과/업적을 통해 커리어 자산을 쌓다 보면, 어느순간 ‘자율성’을 더 많이 획득할 수 있는 때가 온다. 예를 들면 스마트워크 와 리모트워크 라던가, Spin-off / Split-off (일종의 분사)되는 회사를 맡거나 시장내 영향력을 바탕으로 스스로 독립 회사를 세우는 것을 원한다면 요구하고 얻을 수 있는 때이다.

참고) 착각하지 않아야 할 것이 있다. 당신이 직장을 그만 두든, 임의로 결근/휴가를 가든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다면, 아직은 ‘자율성’을 가지고 ‘흥미로운, 하고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커리어 자산’을 갖추지 못했다는 것이다. (=중요한 사람이 아니란 뜻이다.)

그런데, 커리어 자산을 바탕으로 자율성을 얻을 수 있게 될 때의 걸림돌이 있으니, 몇가지 유의하라.

경력관리에서 커리어 자산을 쌓아 자율성을 갖는 시점은, 현 고용주가 당신을 중요한 사람으로 생각해 당신이 시도하는 변화를 막으려는 시점과 정확히 일치한다.

바로 위의 걸림돌이 함정이 되어 당신에게 이러한 고민을 주게되고, 일단 안정지향적인 선택이든 위험을 떠안는 선택이든 너무 극단화되면 함정에 빠지게 된다.

그러므로…

1) 자신이 중요한 사람이 되었다는 느낌 때문에, 조직이 요구하는 바에 맞춰서 계속 그 일(해야하는 일, 또는 잘하는 일)에 눌러 앉음으로써, 일종의 ‘OK 고원’머물러 있는 것이다.
>> 용기를 가지고 나아가라.

2) 자율성에 접근할 수 있다는 느낌이 드는 순간, 과도하게 ‘하고 싶은 일’에 매달리게 되어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자율성의 최대한계’를 넘어서 자율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 ‘재정실현 가능성’을 체크하라. 쉬운말로는 ‘먹고 살 수 있는 돈벌이가 되는가?’에 대한 체크이다. ‘사람들이 돈을 지불하려고 하는 일을 하라’ 라는 법칙으로 체크하면 된다.

4. 마지막 결론

그러니, 자꾸 싱숭생숭 들뜨지 말고, 차분히 계획을 세우고 지금의 일을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라…라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결론을 제시합니다.

‘완벽하게 일하는 사람’은 ‘완벽한 일을 찾는 사람’을 이긴다.

— 정리 끝.

다시 정리하고 보니, 일단 ‘열정을 따라가라-라는 말에 쉽게 현혹되지 말라’ 라는 것은 공감이 되는데, 현실적 지침이 쉬운 것 같으면서도 곰곰히 생각해보면 어렵기도 하거니와, 저자가 은근히 겁을 주는 것처럼 느껴지다 보니…’그냥 하라는 것이나 일단 열심히 하고봐라’ – 라고  들리기도 합니다.

저자의 주장을 저는 이렇게 정리하고 싶네요.

차가운 머리와 뜨거운 가슴으로 나아가라.

아…하고 싶은 일은 ‘미래’에 하겠다고 지금 준비하는 과정에서 현실과의 괴리(?)가 커지면, ‘차가운 것(해야하는 일)’과 ‘뜨거운 것(하고 싶은 일과 꿈)’이 충돌하면서 참 힘들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주제는 답이 없이 계속 이야기 되는 주제인 것 같습니다.

* 이 주제에 대해서는 “내리막 세상에서 일하는 노마드를 위한 안내서 – 제현주 저”에서 상당한 통찰을 보여줍니다. 제대로 생각해 보실분께 추천드립니다.

“좋아하는 일이라고 모든 면이 좋은 것도 아니다. 어떤 일을 좋아하는 일이라고 부르면서도 ‘그래도 싫은 부분’을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다면 아직은 그 일을 잘 모르는 것이다. ‘그 좋아함이 성립하는 조건’을 충분히 구체적으로 규정할 수가 없다면 ‘좋아한다고 지금 생각하는 일’일 가능성이 크다. 열정이나 꿈, ‘좋아하는 일’ 같은 말이 절대적 목표인 양 추구되니, 일의 리얼리티 앞에서 모두가 속수무책이다. ‘좋아하는 일을 하라’는 말은 그래서 위험하다.
– 내리막 세상에서 일하는 노마드를 위한 안내서 | 제현주 저